일본의 가성비 야끼니쿠 (고깃집), 저렴하고 맛도좋은 안안(安安)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숯불구이 고깃집인 안 안(安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외식 물가가 비싼 편인데요, 특히 술이라도 조금 마시는 날에는 인당 만 엔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습니다! 물론, 여행을 간 김에 가격은 신경 쓰지 않고 맛나게 먹겠다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여기는 가격도 싸고 맛도 좋으니, 한 번 체크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야키니쿠점 안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또한, 밑반찬 등도 한국 느낌으로 나오고, 다양한 종류의 김치, 콩나물, 고추장 등등 한국 요리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이 안 맞을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식당을 들어가다니, 일본어가 안되니 대화도 안 통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걱정 마세요! 이 가게는 터치패널로 주문을 하는데요, 아래 그림의 오른쪽 위에 있는 지구본 버튼을 누르면, 한국어로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사실!

요즘 이렇게 외국어로도 주문을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가게에서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래도 기왕 일본 여행 가는데 뭐라도 하나 기억해 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겠죠! 이번 기회에 간단한 고기 부위를 일본어로는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정리해 봤어요!

의미	일본어
소고기	규-니쿠 (牛肉)
돼지고기	부타니쿠 (豚肉)
갈비	카루비 (カルビ)
양념갈비	아지츠케카루비 (味付けカルビ)
등심	로-스 (ロース)
안심	히레 (ヒレ)
안창살	하라미 (ハラミ)
곱창	호루몬 (ホルモン)
돼지갈비	부타카루비 (豚カルビ)
살치살	부타토로 (豚トロ)
우설	규탄 (牛タン)

한국에는 삼겹살, 갈비 등등이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먹는 고기 요리인데요, 일본인들은 우설 (규탄)이라는 요리에 환장을 합니다! 우설은 소의 혀 부위인데요,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부위지요, 하지만, 진짜 일본인들은 우설에 미쳐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느 고깃집을 가도 반드시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먹어보고 입맛에 맞으면 좋은 것이고 맞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환장을 하는지 도전해볼 만한 것 같아요!

여담으로, 한국에는 이제 장음 단음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죠! 국어시간에 밤을 길게 발음하냐 짧게 발음하냐로 먹는 밤인지 낮과 밤인지 배웠던 것 같은데 뭐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일본은 장음과 단음이 확실히 구별되어 있으니 제가 하이픈 표시한 단어들은 조금 더 길게 발음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는 규니쿠가 아니라 규우니쿠 같은 식으로 발음하는 게 좋아요!

추천 메뉴에 대해

당연히, 단품으로 주문도 가능하니, 내가 원하는 것만 먹고 싶다 하면 하나씩 주문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여기서는 괜찮은 코스요리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득득 코스 (도쿠도쿠 코스, 得々コース) 입니다.

갈비가 두 종류, 소시지, 돼지 혀 (돈 설?), 돼지고기 스테이크, 살짝 매운 양념 닭고기, 콩나물, 김치, 밥 (대, 중, 소 선택 가능)의 메뉴가 나옵니다!

두 번째로 사치 코스 (제이타쿠 코스, 贅沢コース)로 조금 더 비싼 대신, 더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훨씬 풍성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소고기로는 우설(규탄), 안창살(하라미), 두 종류의 갈비, 로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살치살? 항정살 같은 톤토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의 곱창도 준비가 되어 있고요, 김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먹는 김치랑 맛이 같습니다! 그 외에 양배추 등 몇 가지 반찬과 밥 한 공기! (대, 중, 소 선택가능).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딱 한번 이걸 득득 코스로 잘못 인식하고 시킨 적 있었는데 너무나 양이 많아서 죽을 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