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이나 유학, 일 등을 하다가 일본에서 병원이나 클리닉 등을 갈 때 진찰받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학이나 취업 등등도 더욱 활성화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일본의 병원에서 진찰받는 법이나 주의해야 할 점, 일본어를 전혀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진찰료는 얼마나 나오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법
초진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몇가지 증상에 대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안내를 받습니다. 문진표의 내용에는, '복용하는 약은 있습니까?',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약은 있습니까?', '임신한 상태입니까?' '술이나 담배는 어느 정도 하십니까' 등을 체크합니다. 또한 병원에 따라서 어떤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었는지 등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의사와 상담하면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일본어가 걱정되시는 분이나 일본 여행 중에 일본 병원을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은, 아래 URL을 통해 포맷을 미리 작성하시고 병원을 방문할 때 가져가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본어 혹은 영어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일본이라지만, 의사는 엘리트라 영어로 작성해도 전부 알아보시기 때문에, 영어로 작성하셔도 됩니다.
<문진표 다운로드 하기>
<문진표 한국어 번역본>
작성하실 때 본인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어디가 아픈지 등등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무슨 언어를 사용하는지에는 한국어와 영어 (가능하면)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시다 보니 영어도 대부분 다 잘하시는 편이십니다. 종교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이슬람이나 힌두교 등 특정 규율이 엄격한 종교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작은 병원이나 의원 클리닉 등에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현금으로만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크기가 큰 대형병원 등에서만 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기체재나 여행 등의 경우 여행자 보험을 들어두셨다면, 한국으로 귀국한 다음 의료보험으로 일부 상환이 될 수 있다고도 하니, 이 부분은 여행 전 보험사로부터 주의사항 등을 들어두도록 합니다.
일본의 경우 레 시트 (receipt, レシート)와 영수증(例収書)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공식적인 서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영수증이니,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두도록 합니다.
진찰을 받을 때는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경우 일본의 의사나 간호사 분들은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외국인이라는 것을 아시면 아주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신다던지,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물론 케바케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주 친절한 편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증상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거나, 진찰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의사에게 증상이나 키워드 등을 적도록 부탁하여 돌아와서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어 대응 가능한 병원
도쿄 등 대도시의 경우, 한인 타운 쪽으로 가면 한국어가 가능하신 의사가 운영하시는 병원도 여럿 있으니, 걱정이 되신다면 출국 전 장소를 체크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내과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한 두 군데를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병원명 : 東京ビジネスクリニック 鉄鋼ビル八重洲 TOKYO BUSINESS CLINIC Tekko Building YAESU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1-8-2 鉄鋼ビルディング地下1階
東京ビジネスクリニック 八重洲北口 - Google マップ
진료과목 : 내과, 소아과, 외과, 피부과
웹사이트 : 도쿄 비즈니스 클리닉 【공식】야에스 북쪽 출입구 그란 스타 마루노우치 페리 치바 에키 나카 | 외국어 대응 휴일 진료 야간 진료 (businessclinic.tokyo)
<오사카>
병원명 : 鄭クリニック
주소 : 大阪府高槻市北柳川町15-22
https://goo.gl/maps/ktem1hrQWusCYtiQA
진료과목 : 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웹사이트 : 鄭クリニック|高槻市、消化器内科、乳腺外科、外科 (chungclinichelp.me)
<후쿠오카>
병원명 : 博多ひのき クリニック
주소 : 福岡市博多区博多駅南1丁目8-34 博多駅FR ビル 7階
https://g.page/hinokiclinichakata?share
진료과목 : 내과, 외과 및 각종 진료, 종합 건강진단
웹사이트 : 外国人向け診療所(中国語、韓国語対応) – 福岡市博多の内科・外科・小児科・外国人向け診療所|博多ひのきクリニック (hinoki-clinic.com)
일본에서 진찰을 받는 과정
우선 접수할 때 건강보험증을 제출합니다. 중장기 이상의 체류를 하는 분은 반드시 가지고 있을 것이고, 여행의 경우 없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다음, 문진표를 작성하고, 열이 있는지를 체크한 뒤 기다리시면 순번이 올 때 이름이 호명됩니다. 그러면 의사와 진찰을 받은 뒤 요금수납을 한 뒤, 처방전을 가지고 근처 약국으로 가시면 됩니다.
진찰에 얼마 정도 들까?
건강보험증이 있으면 일반적인 경우 비용은 3000~4000엔 정도가 듭니다. 재진인 경우에는 1000엔도 안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약값으로는 1000~2000엔 정도가 듭니다. 대충 5천엔 전후를 들고 가면 됩니다. 건강보험증이 없으면 자기 부담이 되어 비용이 올라갑니다.
마치며
이번 글을 통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일본에 장기간 거주하게 되실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의료 비용이 한국보다는 조금 더 비싸고, 의사와는 언어의 장벽으로 대화가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드럭스토어 (약국)에서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병원을 갈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의 여행 등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걱정되는 부분을 체크해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일본 내 외국어가 가능한 병원 등을 알아두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