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쿠오카 여행에 도움이 되는, 공항에 내려서 하카타와 텐진 가는 법, 주변 맛집 등등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학회에 참석해야해서, 최근에 계속 발표 준비 자료와 연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특히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학회에 참석한다고 포스팅도 제쳐두고 현생을 살았습니다. 오늘부터 후쿠오카를 다녀왔던 기록을 통해, 사용했던 교통편이라던지 맛집 등등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사는 도쿄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도쿄에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번 시간에 포스팅하였던 도쿄에서 나리타 가는 1300엔짜리 버스를 이용했었습니다. 오전 중에 탑승을 하러 갔었는데, 기다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었을 정도로 10분 간격으로 바로바로 오더군요. 예약이 필요가 없어서 안 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라는걸 쉽게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버스의 외관인데요, 딱히 버스의 정해진 디자인 이라던지 정해진 버스회사 같은 것은 없는 것 같고 단지 버스 외부 전광판에 나리타 공항행 (혹은 도쿄역행)이라고 쓰여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버스 아래쪽에 트렁크 칸이 있어서 캐리어 가방을 싣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빈손 (혹은 백팩)으로 버스를 탈 수 있는데다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매우 싸고 편리합니다. 버스는 교통신호라던지 날씨 상황 등에 따라 도착 시간이 종종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공항 리무진 버스를 10차례 이상 이용하였는데, 예상보다 크게 도착시간이 지연되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 버스는 도쿄도 내에서는 고가도로 같은곳을 달리고, 외곽으로 나오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버스 내부의 사진입니다. 맨 앞에 전광판 같은 것으로 나리타 3 터미널, 나리타 2 터미널, 나리타 1 터미널 순으로 멈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예매를 할 때 내 항공사가 나리타 몇 터미널인지 적혀있기 때문에 올바른 곳에서 내려주도록 합니다.
도착하면 바로 공항 코앞에서 내려줍니다.
저의 경우 나라타 1 터미널에서 하차하여 공항을 들어가자마자 찍은 모습이 아래와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곳이 4층이었다는 점입니다. 나리타 1 터미널 기준 4층은 국제선 출발하는 사람들을 위한 층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국내선 (도쿄에서 후쿠오카)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안내를 통해 현재 4층이라는 사실과 1층으로 가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나리타 공항의 경우는 인천공항처럼 층수에 따라 국내선인지 국제선인지가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탑승 수속을 모두 마친 뒤 비행기를 타기 직전 휴게실 (국제선으로 치면 면세점 같은곳)에는 도쿄의 기념품과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등이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기념품 샵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선인 만큼 당연하게도 면세는 불가능합니다. 도쿄는 유명한 기념품 중 하나로 도쿄 바나나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일본인은 한국인보다 기념품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내가 어디 여행을 다녀온 경우 가족이나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는 종종 선물을 사기는 하지만 그닥 친하지 않은 지인 같은 사람까지 챙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친구가 어디 여행을 간다고 해도 우스갯소리로 '올 때 메로나'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주고받는 경우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경우 이 선물 (오미야게, お土産)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변 친구라던지 직장 동료, 선후배 등에게 웬만하면 작게나마 선물을 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현재 일본의 한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는데, 연구실 선후배가 어디 외곽으로라도 여행을 다녀오면 반드시 전원에게 사두는 것을 보고 한국과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식사를 간단히 할 수 있도록 우동이나 카레 등등을 판매하긴 하지만, 서서 먹어야 하더라고요. 일본은 술집도 그렇고 혼자서 서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슈퍼에서는 맥주라던지 하이볼 등등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엄청 취해서 비행기에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피치 (peach)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피치항공이란 복숭아라는 이름답게 흰색과 핑크색의 색상으로 조합된 로고와 디자인 등을 사용하는 항공사 입니다. 일본에는 이 외에도 JETSTAR 등 다양한 저가항공사들이 존재합니다. 한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프리미엄 위치의 항공사인데요, 일본의 경우 JAL, ANA 등이 프리미엄 위치에 있는 항공사들입니다.
어찌어찌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후쿠오카는 놀라울 정도로 번화가와 공항의 위치가 가까운데요, 제일 번화한 곳 중 하나인 하카타가 공항에서 두 정거장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아주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공항에서 하카타까지는 두 정거장, 텐진까지는 5 정거장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첫날은 빠르게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맛집을 두 군데 방문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점심때 갔던 하카타 돈코츠 라멘인 신신 (shin shin)을 방문하였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 특유 돈코츠 맛에다가, 아주 얇은 면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옆 테이블을 슬쩍 바라보니, 한 여성분이 맥주를 함께 드시면서 먹는 것을 보고, 혼자 와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키와미야 함바그입니다. 함바그를 달궈진 석쇠 같은 곳 위에서 직접 구워서 먹는 것이 특징인 가게입니다. 점심시간에는 30분 이상의 대기열이 존재할 정도로 식사 시간에는 상당히 줄이 길기 때문에 사람이 적은 시간대인 오후 8시즈음 방문하였습니다. 8시 넘어서 가니 대기열이 없어서 쾌적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는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밥시간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아직 돌아온 지 하루도 채 안돼서 정신이 없지만 다시 꾸준히 포스팅과 소통하겠습니다!
<도쿄역과 나리타를 왕복하는 1300엔 버스>
도쿄여행 꿀팁 나리타에서 도쿄역까지 가는 1300엔 버스 (tistory.com)
<신신 (shin shin) 텐진 본점>
https://goo.gl/maps/hxVuM48bcBFzEGSH8
<키와미야 함바그>
https://goo.gl/maps/wtJk6TtxX5NGfBAG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