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은, 터키와 시리아를 걸쳐 엄청난 인명피해를 일으켰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에서는 유사한 감정을 공유되는 만큼 여러 생각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인들이 말하는 지진이 일어난 후 사후 대처방법에 대해 좋은 의견도 공유해 보겠습니다.
목차
터키-시리아 지진, 여러 나라 구조대가 성과를 올리다
터키 남부를 진원으로, 터키와 시리아는 엄청난 재해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100시간 이상 경과했음에도 여기저기서 생존자가 다수 구출되고 있습니다. 터키와 각 나라의 구조대가 도우며 소중한 인명을 하나라도 더 구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국제 긴급 구조대 73명을 카프라만 마라시에 파견하고 현재까지 7개 지역에서 수색작업 중입니다.
일본인들의 지진 대처 방법
환태평양 조산대로 자주 지진이 일어나는 일본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고 어떤 교육을 받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유사한 자연재해가 발생 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진 대비 키트 상시 구비
일본에는 지진이 상시 일어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대피하는 키트를 구비하는 가정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지진대책 피난 세트(地震対策避難セット, 라쿠텐 구입 사이트)는 인터넷 등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하고 정말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지진 대책 피난 세트에는 대규모 지진 발생 시, 집에서 짐을 챙기는 시간조차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가방 하나만 챙겨서 나가면 될 정도로 재난시에 필요한 물품이 대다수 담겨 있습니다.
지진 대책 피난 세트의 구성품으로는, 유통기한이 매우 긴 물이나 식량, 통조림 등부터 진통제, 붕대, 실 등이 포함된 간단한 의약품, 가위나 칼 등 여러 쓸만한 도구들과 라디오, 담요나 베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키트를 구비하지 않았더라도, 재해 발생 시 근처의 대피소에 충분한 분량의 물품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지진 대피 교육
일본은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한국보다 더욱 철저히 지진 관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서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저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일본인이 갑자기 근처 문부터 여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무슨 이유인지 몰랐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진이 심하게 일어나면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탈출로를 확보하려는 의미였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어릴 때부터 여러 교육을 하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오하시모(おはしも)는 젓가락을 일본어로 한 오하시(おはし)에서 유래하였는데요,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다 보니 쉬운 일본어를 채택한 것 같습니다. 각 첫 글자를 따서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오(お) : 밀지 않는다 (오사나이)
- 하(は) : 달리지 않는다 (하시라나이)
- 시(し) : 떠들지 않는다 (샤베라나이)
- 모(も) : 돌아가지 않는다 (모도라나이)
많은 사람이 건물 내에서 대피를 하다 보니 밀거나 달리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들지 않는다는,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다 보니 안내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보니 떠들지 않는다고 한 것이고, 여진으로 인해 추가로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 네티즌 설문조사 : 당신은 재해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나요?
야후재팬이 조사한 네티즌 설문조사로, 본인이 얼마나 재난과 재해에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일본도 현재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10년이 더 지났기 때문에 긴장을 예전보다 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국보다는 자연재해가 많기 때문에 많이 대비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설문조사 : 당신은 재난에 대비가 충분히 되어있나요? (현재 16,827명 응답)
- 많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 5,921표 (35.2%)
-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 : 5,594표 (33.2%)
-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 : 4,328표 (25.7%)
-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 : 984표 (5.8%)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
- 네티즌 반응 1
세계 각국의 구조대에게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구조 활동이 인상 깊었습니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쌓아 온 구조 기술을 이렇게 평화적인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이스라엘은 훌륭합니다. 세계 각국도 이번 대재해에 시리아 국내 반정부 세력에 전력으로 지원하면 평화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육로가 안된다면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이라도 좋을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를 경유하면 물자가 닿지 않는다고 한다면 직접 지원 교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네티즌 반응 2
성과가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구출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구출해서 안전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이쓴 건물 (일본이라면 가(仮) 주택)을 세우고 의식주를 만족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로 복구는 할 수 없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해지고는 있지만, 일본에서처럼 학교의 체육관 등에서 보내는 등, 뭐라도 할 수 있는 정도의 공공시설이 내진 설계가 되어있었다면 좋았을 뻔했다. 하지만, 현재 현지에서는 마땅한 건물이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최소한이긴 하지만 대형 간이 텐트를 준비한다던가 해서 비 만이라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 네티즌 반응 3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지만, 지진으로부터 100시간 이상 경과 후 구출 소식 등 기쁜 뉴스도 있다. 추위만으로도 상당히 견디기 어려웠겠지만 4일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에도 기적적인 구조를 한 것에 놀랍다.
잔해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최우선이지만, 목숨을 건진 피해자의 대부분이 추위 속 지붕도 화장실도 물자도 없는 환경에서 견디고 있다. 인명구조가 우선되어 현장은 그럴 여력조차 없을 수도 있지만, 피해자의 케어도 하지 않으면 살아난 사람의 2차 피해도 있을 것이다. 조속히 대응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 네티즌 반응 4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연재해이지만, 예방을 위한 준비조차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피해가 났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를 상정해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실감한다.
일본도 지진 대국, 여러 번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내 왔다. 재해의 현장을 직접 본 적 있는 경험으로써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된다.
재해 후의 복구, 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으니 일본의 지식 및 기술의 제공을 하는 것은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분하고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동시에 일본의 체험한 경험과 지진에 대한 대책을 공유해 주었으면 좋겠다.
- 네티즌 반응 5
동일본 대지진의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은 이 지진이 터무니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터키 등은 팬케이크 붕괴로 건물이 많이 부서진 것으로 인해 죽은 자가 더욱 늘어난 것 같아 정말 무섭다. 시리아 쪽은 아직 전혀 피해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죽는 자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일본 구조대 터키로 출발 영상
(앵커) 터키 지진으로 일본 정부에서 파견을 정한 국제 긴급 구조 부대가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구조활동을 위해 대원과 구조견이 터키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6일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 강도 7.8의 대지진, 터키 정부와 인접 시리아 정부에 의하면 사망자는 합쳐서 7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어젯밤 일본에서 파견한 국제 긴급 구조대에는 소방이나 경찰, 의료관계자를 합쳐 55인과 구조견 4마리가 포함되어 전자파를 이용한 인명 조사 장치나 물을 정화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순환식 샤워기 등 구조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자재도 함께 운반합니다.
(내레이션) 한편, 그제 출발한 구조단 선발대 18명은 이미 터키에 도착해 있어 현지 당국과의 조정이 되는 대로 구조활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활동기간은 이번달 15일까지의 예정입니다만 피해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