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추천, 캔맥주별 제품 소개 및 비교

일본 하면 생각나는 맥주 제품은 정말 많습니다. 아사히, 기린 이치방, 삿포로 등등 다양한 맥주 제품을 보유한 일본에서 각 제품별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유명한 일본 한정 브랜드들도 알아보겠습니다.

1. 일본의 맥주에 대한 개요

일본여행 중 슈퍼나 마트 등을 방문하면 정말 많은 주류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캔맥주나 발포주, 츄하이, 와인, 전통 일본주 등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에도 정말 많이 팔리고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주류 중 최고는 맥주일 텐데요, 일본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여러 종류의 맥주의 맛에 대한 비교와 특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2. 아사히 맥주

한국에서도 많이 팔리는 아사히 맥주는 일본에서 최초로 드라이 맥주로 출시된 제품으로 일본 맥주업계가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사히 맥주의 특징은 세련됨, 맑은 맛, 드라이한 맛, 깔끔한 맛 등을 보이며 특히 깔끔한 목 넘김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맥주의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상쾌하고 적절한 산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사히 흑맥주는 맥아를 로스팅하여 커피색을 띄는 제품으로, 당도가 높아져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흑맥주는 크리스털 맥아(麥芽)와 부풀어 오르는 뮌헨 맥아를 사용해 밸런스를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아사히 흑맥주는 다른 맥주와 비교해 색의 차이가 크게 보이는데, 이는 볶은 원두커피나 다크 초콜릿, 캐러멜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맛은 버터 토스트에 초콜릿을 바른 것 같은 단맛이 느껴지며 중간중간 산미가 한 번씩 올라와서 묵직한 무게감은 적은 편입니다.

3. 삿뽀로 맥주

삿포로 맥주는 1876년 홋카이도의 양조장에서 시작된 맥주로, 보리와 홉의 재배를 밭에서 직접 재배하여 원료를 조달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엄선된 원료만으로 맛있는 맥주를 만든다는 것을 신념으로 만드는 맥주로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어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삿포로 맥주는 오렌지나 꿀 같은 맥아에서 오는 향이 있는데, 단맛이 먼저 온 후 산미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쓴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삿포로에는 홋카이도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맥주로 '삿포로 클래식'이라는 맥주가 있습니다. 이는 홋카이도에서 개업한 지 11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제품으로, 1985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지역 한정 맥주입니다. 원료에 쌀과 홉의 부원료가 들어가지 않고 맥아(麥芽) 100%가 들어간 것이 앞의 '삿포로 블랙라벨'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삿포로 클래식은 부원료가 들어가지 않기에 보리향이 그대로 전해지고, 쓴맛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쓴맛에는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있고 깔끔함도 느껴집니다.

4. 기린 (기린 이치방) 맥주

기린 라거 맥주는 1888년 탄생한 이래 오랜 사랑을 받는 일본의 메이저 맥주 제품 중 하나로, 초기에는 열처리를 하였으나 1996년부터는 열처리를 하지 않는 생맥주로 바뀌었습니다. 맥아는 일본의 이조 지역 보리, 홉은 체코나 독일 홉을 주로 사용하여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린 맥주에는 묘한 달콤한 향이 느껴지고, 입에 넣는 순간 단맛과 쓴맛 그리고 신맛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후 단맛과 쓴맛은 금방 날아가고 쓴맛이 입을 지배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1990년에 출시되어 자연적인 맥즙만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맥즙이라는 곳에서 느껴지다시피, 시보리는 일본어로, 쥐어 짜내다는 뜻이 있습니다.

2009년에 한 번 리뉴얼을 하여 날카롭게 맥즙이 짜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선명하고 부드러운 쓴맛 속에 신맛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5. 산토리 맥주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는 맛있는 천연수와 감칠맛 나는 맥아, 유럽산 최고급 아로마 홉을 사용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맥주입니다. 감칠맛과 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로, 거품 리치 공법으로 만들어져 캔맥주의 거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쓴맛과 고급스러운 향이 특징인 맛의 맥주입니다.

다른 캔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목 넘김과 뒷맛 등 캔맥주의 영역을 넘어선 맥주인 듯한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