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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지 및 맛집/주류 (맥주, 사케, 하이볼 등)

일본 술 (주류) 추천, 츄하이(チューハイ)란 무엇이며 사람별 추천하는 캔 종류

by 바상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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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행하다 보면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게 될 텐데요, 종류가 정말 많다 보니 오늘은 추천할만한 주류 중 츄하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대형마트의 주류 코너
일본 대형마트의 주류 코너는 정말 많은 술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아사히(ASAHi), 기린(KIRIN), 삿포로(SAPPORO), 산토리(SUNTORY) 등 정말 많은 주류 회사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주류 회사에서 파는 캔맥주 종류만 해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심지어 계절별로 기간 한정 주류 등까지 포함하면 대형 슈퍼의 맥주 코너만 가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하이볼, 일본주, 츄하이 등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 중, 츄하이(チューハイ)란 무엇이고,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사람마다 어떤 것을 추천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츄하이(チューハイ)란?
> 츄하이를 고르는 방법
    1. 베이스가 되는 술의 종류를 고르자
          스피리츠(スピリッツ) 베이스
          리큐어(リキュール) 베이스
          일본주(焼酎) 베이스
    2. 맛과 향뿐 아니라, 어느 때 마시는지도 고려해보자
    3. 본인의 체질에 맞는 알코올 도수를 고르자
           4도 이하
           5~7도 사이
           9도 전후
    4. 칼로리와 당질을 체크하여 건강을 생각하여 고르자
> 마치며

 

츄하이(チューハイ)란?

츄하이란 무엇일까
츄하이는 대체로 위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츄하이(チューハイ)는 증류주와 소프트드링크를 일정 비율로 섞은 알코올 음료입니다. 초창기에는 탄산수에 일본주를 약간 섞어 '탄산 하이볼'을 마시곤 했는데요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소주(焼酎)의 주(酎)가 일본어로는 츄(チュー) 발음인 것과, 하이볼(ハイボール)의 하이(ハイ)를 섞어 츄하이가 되었습니다. 츄하이는 대략 위의 사진처럼 탄산에 알코올을 섞어 약간의 레몬을 올려놓은 위와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츄하이에는 레몬이나 라임, 자몽 등 신 맛 계열의 종류가 많다 보니 사워(サワ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영어의 Sour (신 맛)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엄격하게 구분하면, 사용하는 술의 종류나 과즙 등이 다르긴 하지만 현재는 거의 동등한 의미이니 크게 구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츄하이는 다른 술에 비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다, 여러 가지 종류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주류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알코올 함량이 낮고 여러 과일 향의 달콤한 맛도 있기 때문에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던지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은 주류입니다. 저 또한 소주의 알코올 향을 싫어해서 술을 잘 못 마시는 편인데, 츄하이의 경우 신기하게도 전혀 알코올 향이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이거밖에 안 마시는 정도입니다. 물론, "스트롱계"라고 하여 높은 알코올 도수 함량의 제품도 있기 때문에, 술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츄하이를 고르는 방법

1. 베이스가 되는 술의 종류를 고르자

  • 스피리츠(スピリッツ) 베이스

스피리츠 베이스의 츄하이
스피리츠 베이스의 츄하이 이미지입니다.

스피리츠란 진이나 워커, 테킬라 같은 증류수를 말하며, 깔끔하고 클리어한 특징이 있습니다. 츄하이 캔 대부분이 이 스피리츠를 베이스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츄하이 중 가장 유명한 레몬 사워 (Lemon sour) 등이 단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 있기 때문에 단 맛을 싫어하는 분들께 추천할만합니다. 스피리츠 베이스는, 가벼운 식사나 서양풍, 중화요리와도 궁합이 맞기 때문에 정말 좋은 주류입니다.

어떤 종류의 술이 함량되어 있는지는, 구입 시 뒷편의 원재료 명의 라벨에서 베이스가 되는 주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리큐어(リキュール) 베이스

리큐어 베이스 츄하이 이미지
리큐어 베이스 츄하이 이미지입니다.

리큐어는 증류주에 맛이나 향이 첨가된 술입니다. 주로 파인애플이나 사과 같은 과일향의 정석도 있지만, 허브라던지 카카오 등 취향 따라 다양한 종류의 맛이 있습니다. 과일의 달콤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라던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딱 맞는 종류입니다.

 

  • 일본주(焼酎) 베이스

일본주 베이스 츄하이
일본주 베이스 츄하이 이미지입니다.

츄하이의 어원이 소주의 츄(チュー)와 하이볼의 하이(ハイ)가 합쳐져 츄하이인 만큼, 일본주 베이스의 츄하이는 원조 중의 원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주를 사용하여 깊고 단단한 맛이 특징입니다. 일본주의 스파이시한 목 넘김이 있어 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원래부터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하실만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다른 것과 섞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섞는다면 차(茶) 종류와 섞기도 합니다. 우롱차와 섞으면 우롱 하이(ウーロンハイ), 녹차와 섞으면 녹차 하이(緑茶ハイ)등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소주는 참이슬이나 좋은 데이 등 초록 병에 들어있는 것을 떠올릴 것이고, 일본 소주는 일본주 혹은 사케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일본인들은 소주(焼酎, shochu)는 일본주를 말하며, 한국의 소주는 챠미스루(チャミスル) 가 거의 고유명사가 되다시피 하여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좋은 데이 같은 다른 회사 것도 통칭해서 챠미스루 라고 부르는 사람도..)

 

2. 맛과 향뿐 아니라, 어느 때 마시는지도 고려해보자

츄하이 고르는 방법
취향이나 상황에 맞는 츄하이 고르는 법

식사나 안주 등이 없이 술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을 원하신다면, 맛이 농후하고 개성이 강한 타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과즙이나 향이 있는 개성이 강한 타입이기 때문에, 술 그 자체로도 마셔도 질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식사 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깔끔하며 맛의 개성이 약한 타입이 좋습니다. 심플한 과즙이나 알코올만으로 이루어진 것부터 당이 함유되지 않아 칼로리가 낮은 주류가 있습니다. 깔끔한 타입이기 때문에 어떠한 요리와도 상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저의 경우 깔끔한 맛보다는 농후한 맛을 훨씬 선호하며, 단맛과 쓴맛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농후한 맛 츄하이를 식사와 종종 곁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취향 차이인 거 같네요.

 

3. 본인의 체질에 맞는 알코올 도수를 고르자

사람마다 주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본은 정말 다양한 도수의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 볼 건데요, 알코올 도수 기준으로 4도 이하, 5~7도, 7~9도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마실 수 있는 정도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는 느낌으로 봐주세요!

 

 

  • 주량이 약한 사람이나, 다음날 숙취 등이 싫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4도 이하

4도 이하의 츄하이 종류들
4도 이하의 츄하이 종류들입니다. 세번째인 호로요이는 모든 종류가 3%이기 때문에 정말 맛도 다양하고 추천합니다.

주량이 약한 사람이나 다음날 숙취 등을 싫어한다면 4도 이하의 약한 츄하이가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달콤하며 알코올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술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이게 술이냐 하면서 홀짝홀짝 마시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술이 약한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맛의 종류도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알코올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금방 취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여담으로 제 가족 중 일부가 술을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쪽 주류를 사 갔더니 술 못 마시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잘 마시더라고요.

 

  • 적당히 취하며 과실 향도 즐길 수 있는 츄하이의 정석 5~7도

5도 전후의 츄하이 종류입니다.
5도 전후의 츄하이 종류입니다. 첫번째와 세번째는 정말로 유명하고 두번째는 제 원픽입니다.

맛있게 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츄하이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5~7도의 술을 추천합니다. 츄하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도수이다 보니 종류가 정말 많아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과실 향이 풍부하여 즐길 수 있는 타입도 있고, 깔끔하며 건조한 맛까지 종류가 많다 보니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는 7도 정도가 한계로 그 이상 넘어가면 500 mL 쉽지 않더라고요.

 

  • 단맛을 싫어하거나 주량이 센 사람에게는 마실 맛이 나는 7~9도

9도 전후의 츄하이 종류입니다.
9도 정도의 츄하이라 한다면 제일 유명한 것은 산토리 사(社)의 스트롱 제로입니다.

단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나 주량이 센 분들이 정말 선호하는 9퍼센트 정도의 츄하이를 추천합니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스트롱 계" 츄하이로 제일 유명한 것은 역시 산토리 사의 스트롱 제로 (STRONG ZERO, ストロングゼロ)입니다. 드라이한 맛과 강한 탄산이 특징으로, 식사와 함께 마실 때도 상성이 좋기 때문에 장시간 술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특히, 일본은 30년 넘는 디플레이션 여파로 인해, 일본인들은 특히나 가성비를 정말 많이 따집니다. 이에, 술이 센 사람의 경우 이 한 캔이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트롱 제로는 정말 많이 팔리는 대표 인기상품 중 하나입니다.

 

4. 칼로리와 당질을 체크하여 건강을 생각하여 고르자

당질 제로 츄하이
다이어트 하는 사람을 위한 당질 제로 츄하이 입니다.

술을 정말 좋아하지만 마시면 살이 찌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을 위한 무당(無糖)이나 당질 제로(ゼロ)의 주류가 존재합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나 건강관리, 칼로리를 제한하여 생활하시는 분들은 술 마시는 것도 하나의 고민거리이실 텐데요, 이에 통상보다 칼로리가 60% 이상 적은 100 mL 기준 30 kcal 정도인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주류의 경우 무당(無糖)이나 당질 제로(ゼロ)가 전면에 크게 적혀 있는데요, 일본법 상, 당질이 0.5 g 미만인 경우 당질 제로를 표기할 수 있다고 하니, 엄격하게 따지자면 소량은 들어있는 것이므로, 알고 마시도록 합시다!

 

 

마치며

오늘은 일본 주류의 한 종류인 츄하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본에는 대형 주류 회사가 많은 만큼, 츄하이의 종류도 정말 많은데요, 사람에 따라 어떠한 종류가 맞을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일본 편의점의 경우, 웬만큼 규모가 큰 곳이 아니면, 가게의 사이즈상 인기 있는 상품 위주로 진열이 되다 보니, 다양한 종류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를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대형 슈퍼 중 하나인 돈키호테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링크를 달아놨습니다. 특히, 도쿄역의 돈키호테는 주류만을 전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도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봐 주세요.

 

<일본의 초대형 슈퍼마켓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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