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 맥도날드와 다르게 일본 맥도널드는 어떤 메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에는 항상 판매되는 레귤러 메뉴와 특정 기간에만 파는 기간 한정 메뉴가 있으니 둘 다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메뉴별 가격대와 인상적인 한정 메뉴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일본 맥도날드는 레귤러 메뉴와 기간 한정 메뉴가 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는 검증을 받아서 고정적으로 출시가 되는 레귤러 메뉴와, 기간 한정 메뉴로 나뉠 수 있습니다. 기간 한정 메뉴는 특정 기간에만 출시되는 메뉴로, 계절 등을 고려해서 매년 재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고로케 느낌의 메뉴가 나온다던지, 정월과 추석에는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달맞이 버거, 여름에는 하와이안 버거 등이 출시되는 느낌입니다.
고정적으로 출시되는 레귤러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의 빅맥
경제학에 빅맥 지수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모든 나라마다 빅맥을 판매하는데요, 당연히 일본에도 존재합니다. 일본의 빅맥은 단품으로 410엔이네요. 한국 맥도널드의 빅맥 단품 가격이 현재 4900원임을 생각하면 한국의 물가가 살벌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격을 찾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건데요, 일본 맥도날드 공식 웹사이트는 위와 같이 가격이 명시가 되어 있는데 한국 맥도날드는 공식 사이트에서 가격에 대한 안내가 전혀 되어있지 않더라고요. 햄버거 가격이 얻기 어려운 정보도 아닌데, 한국이 수시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니까 자신이 없으니 가격에 대한 정보는 쏙 빼놓고 올린 느낌이 듭니다. 한국은 이렇게 어려운 정보가 아님에도 가격을 쏙 빼놓고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맥도널드에서 좋아하는 메뉴는 상하이 스파이스 류로, 매콤한 맛의 버거를 좋아합니다. 일본에는 이런 매운맛의 버거는 기간 한정으로 가끔 나오는 정도고 대부분 간장 소스 베이스의 버거가 많다 보니 두어 번 먹으면 그저 그렇더라고요.
사무라이 맥 버거
볶은 간장 소고기 버거인데요, 왼쪽은 볶은 간장풍 더블 비프 버거 (炙り醤油風 ダブル肉厚ビーフ)이고 오른쪽은 볶은 간장풍 베이턴 토마토 비프버거 (炙り醤油風 ベーコントマト肉厚ビーフ)입니다. 단품 기준으로 각각 500엔, 490엔입니다. 왜 사무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캐치프레이즈가 어른도 만족할 수 있게 개발한 맛이라고 하네요. 사무라이맥은 원래는 기간 한정 메뉴였지만, 인기가 많아 레귤러 메뉴로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의 1955 버거 같은 느낌일까요? 소고기의 깊은 육즙 맛이 느껴지니,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일본만의 맥도널드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일본 맥도날드 사무라이 맥 영상입니다.
https://youtu.be/m9qBUu4ur88?si=0SuFTqXw4ngoCnl6
기타 레귤러 메뉴들
그 외에도 더블 치즈 버거, 데리야끼 맥 버거, 휠렛 오 피시 버거, 치킨 휠레오 버거, 데리야끼 치킨 휠레오 버거, 베이컨 레터스 버거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가 메뉴들이 여럿 있지만 생략하였습니다. 데리야끼의 본고장인 일본인만큼 데리야끼 소스 풍의 버거가 여럿 보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는 치킨 휠레오 버거인데요, 그냥 치킨 맛입니다. 얼핏 보더라도 레귤러 한 메뉴 중에 매운맛이 나는 버거가 아예 없네요. 저가 메뉴 중에 스파이시 메뉴가 몇 있긴 하지만 전혀 맵지가 않습니다.
특정 기간에만 판매되는 기간 한정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기 넘버 원, 달맞이 버거(月見, 츠키미)
정월 대보름과 추석 기간 전후로는 보름달이 뜨는 것을 연상하여, 일 년에 두 번 정도 달맞이 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특징으로는 아래와 같이 버거 사이에 계란이 들어가 둥근달 모양을 연상케 합니다. 소고기 패티와 계란 그리고 베이컨의 조합으로 쉽게 포만감도 들기 때문에 일본의 인기 있는 기간 한정 메뉴 중 하나입니다. 버거만 보면, 가장 왼쪽의 달맞이 머핀은 맥모닝 메뉴이고요, 두 번째가 일반적인 달맞이 버거입니다. 가장 가운데에 나와있는 것이 스키야키 달맞이 버거, 오른쪽이 치즈 달맞이 버거입니다. 그 외 사이드 메뉴도 여럿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연말 한정 그라코로 (그라탕+고로케) 메뉴입니다.
매년 12월이 가까워지면 나오는 그라코로 메뉴입니다. 매 12월 언저리마다 나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크림이 들어간 류는 못 먹어서 제일 힘든 계절이기도 합니다. 왼쪽은 일반적인 그라코로, 오른쪽은 비프스튜 그라코로 입니다. 당연히 오른쪽은 고로케 위에 소고기가 올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의 또다른 특징, 콜라보
건담 콜라보 메뉴
기동전사 건담과의 콜라보라고 하는데요, 제 세대는 아니다 보니 건담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림만 보더라도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햄버거 종류만 보자면, 왼쪽부터 붉은 갈릭 데리야끼, 매운 더브치 (더블 치즈 버거의 줄임말), 하얀 토리치 (트리플 치즈 버거의 줄임말), 더브치 소세지 머핀 (맥모닝 메뉴)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가 제일 맘에 드는데요, 정말 가끔이지만 맥도널드에서도 매운 버거 (특히 왼쪽)이 나오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울트라맨 콜라보 메뉴
아래는 '치킨 타츠타' 라는 울트라맨과 콜라보한 기간 한정 메뉴입니다. 양쪽으로 울트라맨이 있는데, 여전히 저보다 훨씬 윗 세대다 보니 어렴풋이 어디서 본 적이 있다 정도의 애니메이션인 거 같습니다. 치킨 버거로, 위쪽이 불룩 튀어나온 것이 대명사인 듯합니다. 왼쪽이 오리지널 메뉴이고 오른쪽은 미야자키 명물의 타르타르소스가 첨가된 메뉴라고 합니다.
하와이 콜라보 메뉴
하와이 세트이니만큼, 여름 기간 중에 일본을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게 되는 메뉴입니다. 왼쪽부터 치즈 로코모코, 갈릭 슈프림, 포테이토&비프버거가 있습니다. 제일 특징적으로는 여름 휴양지에 왔다는 느낌이 드는 과일 맛 스파클링 주스가 있는 것이 돋보이는 시즌입니다.
기타 콜라보 메뉴들 (BTS 등)
이 외에도 기간 한정 메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중에는 1회성으로 사라지는 것들도 있는데요, 옛날에 전 세계적으로 BTS 메뉴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렇게 1회성으로 사라지는 기간 한정 메뉴들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니, 일본에 왔을 때 굳이 맥도널드를 가야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행 와서 일본 사람들만이 찾는 일본 서민의 맛을 찾으면 어렵게 검색할 시간에 맥도날드 가는게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일본 서민들의 맛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니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살 여유로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맥도널드는 일본인에게 남다른 인식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란 것입니다. 그만큼 일본 서민들의 입맛에도 맞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본 맥도널드가 일본에서 가지는 사회적인 위치 라던지 일본 서민들에게의 인식 등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왜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롯데는 일본 회사)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맥도널드가 일본 곳곳에 많은 점포를 가지게 되었는지 등 재밌는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우선 메뉴에 대해서 먼저 다루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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