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을 계획중이신가요? 처음 가보는 분들부터 몇 번 가보신 분들까지 도움이 될 만한 2박 3일 (3박 4일) 여행 계획 짜는 법부터 여러 패스권, 주요 관광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여행 가기 좋은 곳, 오사카 (간사이) 여행
오사카는 여행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유명한데요, 특히 타코야키라던지 오코노미야키 등 밀가루 음식이 유명합니다. 일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주변 지인을 통해서 아래 사진은 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인 도톤보리로, 이 글리코(glico)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담으로, 글리코는 제과 회사로, 포키(빼빼로) 만드는 그 회사입니다.
오사카 (간사이)를 여행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근처에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고베 등 인접 도시들도 인상적인 곳이 많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이니만큼, 오래된 전통적인 건물이 많습니다. 기요미즈데라 라던지 금각사 은각사 등등이요. 나라의 경우, 사슴 공원이 아주 유명하죠. 고베는 일본의 소고기 (와규) 중 으뜸으로 치는 게 고베규 (고베 소고기)인 만큼 유명합니다. 관광지로도 하버랜드라던지 기타노 이진칸 등등 괜찮은 곳이 많습니다.
교통 패스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 짜는 법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대로, 오사카 주유 패스는 오사카를 메인으로 관광하기에 적합하며, 간사이 스루패스는 간사이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닐 때 적합합니다. 그렇다면, 각각 어느 때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박 3일 이내의 경우
2박 3일 이내로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무래도 오사카 주유패스만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 가는 날과 한국 돌아가는 날은 비행기 타느라 부랴부랴 움직이다 보면 돌아다닐 시간이 살짝 애매합니다. 그래서 2박 3일인 경우 이틀째 정도만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성이라던지 우메다 공중정원, 츠텐카쿠 등등 유명 관광지이면서 주유패스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 위주로 여행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숙소는 조금 비싸더라도 번화가에 잡는 편입니다. 여행을 가면 하루, 한 시간이라도 아깝기 때문에, 밤에 야경을 즐기며 거닐 수있는 번화한 곳인 편이, 밤 늦게라도 쇼핑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으며 식당도 오래동안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사카의 경우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근처에 숙소를 잡는 편을 선호하는 편 입니다. 물론, 밤늦게까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금 구석으로 들어가면 치안이 살짝 안 좋은 부분도 있어 (나쁘다고 해봐야 소매치기 야쿠자 이런 게 아니라 삐끼 같은 사람들이 술집이나 유흥업소 권유 하는 느낌입니다) 여성 혼자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른 곳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수도 있습니다.
4박 5일 이상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4박 5일 이상 오래 여행을 하는 경우, 오사카 이외 지역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오사카 자체는 조금 빡세게 돌아다니면 이틀 정도면 거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은 요일은 주변에 어디 괜찮은 데 없나 하면서 찾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장기간 여행할 경우, 간사이 스루패스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 합니다. 간사이 스루패스의 경우, 교토, 나라, 고베, 히메지, 와카야마 등 간사이 대부분을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교토의 주요 관광지 및 루트
정말로 처음 일본 오사카 지역을 가보신다면, 교토는 계획에 꼭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토는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등 일본 전통의 건물을 관광하기 정말 좋은 지역입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를 편도로 가는데만 최소 1,760엔이 소요되니, 이것만 왕복해도 충분히 사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스루패스 2일권 4,380엔)
다만, 간사이 스루패스의 경우 교토역까지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교토 내부를 여행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토 내부도 열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여행지 근처까지의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토 내부에서는 주로 1일 버스권을 구매해서 여행을 했습니다. 교토 버스 1일권은 700엔으로, 버스를 한 번 타는데 200엔 이상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래서 두 군데 정도만 여행해도 하루치 패스를 사는 것이 이득입니다.
교토의 경우 관광지 (금각사, 기요미즈데라, 헤이안 신궁, 이나리 신사, 아라시야마 등)가 전부 꽤 멀리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대부분 오후 5시 정도면 문을 닫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돌아다니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 열심히 다녀서 세 군데 정도 관광을 했고, 제일 좋은 것은 렌트를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번화한 곳으로는, 기온 시조 (祇園四条)를 중심으로 길게 뻗어있는 거리가 중심가 중에 제일 북적였던 곳이어서,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하면서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토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 교토 내부 관광지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하기로 하고, 다른 곳을 좀 더 둘러보겠습니다.
교토 여행 안내 동영상
고베의 주요 관광지 및 루트
그 외에는 기호에 따라 나라를 간다거나, 고베를 가는 법이 있습니다. 나라는 사슴공원으로 유명하고, 고베는 하버랜드라던지 외국인들의 마을 기타노 이진칸 정도가 있습니다. 하버랜드는 모자이크 몰이라는 대형 쇼핑센터와 예쁜 모양의 고베 타워, 그리고 관람차 등 야경이 정말 좋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경우 근대 시대에 고베항이 개항하며 항구로서 국제 무역을 시작하였는데요, 그러면서 서양의 사람들이 들어오며 거리가 서양풍이 되었습니다. 이에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는 귀중한 건물들이 많고, 일부 건물은 내부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히메지 주요 관광지 및 루트
본인이 일본의 성 (城)에 관심이 많고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하면, 조금 멀더라도 고베를 가는 김에 히메지도 같이 계획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히메지 성은 일본 성곽 건축 최전성기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성입니다. 천수각이 그대로 남아있는 성은 12곳으로 그중 국보로 지정된 곳은 히메지 성을 포함해 다섯 군데입니다. 히메지 역에 내려서 졍면으로 나가면, 도로를 따라 저 멀리 히메지 성이 보이기 때문에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사이를 여행 시 고려해볼 만한 여행지와 동선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간사이를 중심으로 다루었는데요, 도쿄나 후쿠오카 등 다른 여행지도 차차 업로드를 할 예정이라 기대 해 주세요!
간단 비교 : 도쿄 여행의 경우
도쿄의 경우에는, 사실 마땅히 갈 곳은 많이 없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 요요기 공원 쪽으로 하루, 우에노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아키하바라 쪽으로 하루 잡으면 도쿄를 거의 다 구경한 것이긴 하거든요. 취향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어디를 더 가실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 요코하마의 미나토 미라이 라던지요.
간단 비교 : 후쿠오카 여행의 경우
후쿠오카는 부산이랑 워낙 가깝다 보니 가끔 배로도 여행을 가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후쿠오카 또한 매력적이고 갈 데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전체를 다닐 수 있는 열차 패스도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최근에 후쿠오카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다음에 한 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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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오래되고 형식 엉망인 글들을 가끔 하나씩 읽기 편하게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