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오늘 일본이 독일을 2대 1로 이겼는데요 관련 내용과 일본 현지 사람들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E조 첫 경기로 도하 할리파 국제경기장에서 독일을 2대 1로 역전 승리를 하였습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일본의 첫 승리로, 통산 전적은 총 1승 1 무 1패입니다. 또한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반 30분까지 0-1로 지고 있었지만, 도안 리츠(堂安律)씨와 아사노 타쿠마 (浅野拓磨)씨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역전 승리하였습니다.
일본 현지 반응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밤 12시임에도 아주 폭발적인데요, 하나씩 확인해 보겠습니다. 호응이 많은 댓글 중심으로 몇 가지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 첫번째 반응
첫 번째 시합 승리 축하합니다. 시합 전 전문가의 평가에 의하면 무승부로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훌륭하게 역전승을 하였습니다. 전반전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대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시청자가 많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후반전 선수교대를 하며 한 번에 분위기가 바뀌었네요.
특히 아시노 선수의 두 번째 골은 훌륭했습니다. 정말로 대단한 골이었네요. 감독적인 나이스게임 감사합니다. 다음 게임도 기대하겠습니다.
- 두번째 반응
최고예요!
일본이 해냈군요!
강호 독일을 월드컵에서 이기다니!
전반은 킥 정밀도나 패스의 질 등이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포지션 배분도 독일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은 선수 교대를 하여 들어간 선수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여 일본이 페이스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관계없죠. 스코어가 중요합니다. 승점 3점은 아주 큽니다. 도안 선수, 아사노 선수, 멋진 골이었습니다.
이후 2승 더 챙길 수 있으면 최고겠지만 상황에 따라 1승 1 무 1패라도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마지막까지 응원합니다.
파이팅 일본!
- 세번째 반응
후반 343 진영으로 하고 나서 한 번에 흐름이 바뀌었네요.
전반은 중원이 어색할 정도로 막혀있어 독일의 중원이 기술의 차이를 묵직하게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343으로 바꾸고 나서 전반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던 사이드를 유효하게 사용하니, 공이 오는 것도 예측한 안도 리츠 선수, 완벽한 퍼스트 터치를 보인 아사노 타쿠야 선수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전반에는 그 정도로 휘둘렸는데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 준 DF진과 엔도, 가마타, 이토 선수 정말 감동했습니다.
저 자신도 모리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문을 가지던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결과가 전부! 죄송했습니다.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일본인이어서 기쁩니다
경기 이모저모
일본은 '쓰레기를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자(ごみは持ち帰ろう)' 라는것을 어렸을때부터 죽어라 듣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끝이 나고 응원하는 분들이 쓰레기를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한국도 선진국이니 성숙한 관중 문화를 보이리라 믿습니다!
일본전을 본 한 멕시코인의 트윗입니다. 코난, 블리치, 나루토, 원펀맨, 드래곤볼 등등.. 모두가 잘 했다는 뜻의 서양식 개그네요.
마치며
글을 읽다 보니 냉정하게 오늘 경기 전후 의견을 설명하는 사람, 이전까지 감독의 자질에 의문을 가지다가 결과를 보여주니 죄송하다고 하는 사람 등등.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 가끔 짧고 묵직한 댓글들도 많이 달아주시는데, 일본은 기본적으로 장문으로 선수 한 명 한 명 칭찬도 하는 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H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있습니다. 11월 24일 22시, 대한민국도 우루과이에서 승리해서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한국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