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는 한국인이라면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햄버거집입니다. 롯데리아는 일본에도 있는데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롯데리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어떤 메뉴들이 인기가 있고,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일본 롯데리아의 메뉴 소개
일본에서의 롯데리아는 1972년에 창업을 한 패스트푸드점으로, 작년에 마침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였습니다. 역사가 긴 만큼 인기 있는 메뉴도 많이 존재하는데요, 일반적인 메뉴인 '일품 치즈버거 (絶品 チーズバーガー)'를 비롯하여 콩고기를 사용한 대두 미트 버거인 '소이 야채 햄버거(ソイ野菜ハンバーガー)'라고 하는 특이한 메뉴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과 유사한 '새우 밥버거(エビ ごはん バーガー)'라던지 '크레이지 핫 치킨 휠레오 버거(クレイジーホットチキンフィレバーガー)' 등 다양한 메뉴가 존재합니다. (각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제품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특정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기간 한정 메뉴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명태가 들어간 '명태 마요 치즈 새우버거(明太マヨチーズエビバーガー)', '배덕감 300% 치즈 일품 치즈버거(背徳300% チーズ 絶品チーズバーガー)'가 있습니다. 또한, 보기 드물게 사슴 고기를 사용한 '지비에 사슴 고기 버거(ジビエ鹿肉バーガー)' 등 신기한 것들도 존재합니다.
각 메뉴의 가격 (단품기준)
항상 주문이 가능한 레귤러 메뉴와 기간 한정 메뉴로 나누어서 유명한 메뉴 중 일부의 가격을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각각 단품 기준으로, 세트 메뉴를 할 경우 420엔 정도가 추가적으로 발생합니다.
레귤러 메뉴의 경우
- 일품 치즈버거 : 420엔
- 새우버거 : 410엔
- 새우 밥버거 : 530엔
- 크레이지 핫 치킨 휠레오 버거 : 490엔
- 허니 머스타드 치킨 휠레오 버거 : 470엔
- 데리야끼 버거 : 360엔
- 소이 야채 햄버거 : 430엔
기간한정 메뉴의 경우
- 명태마요 치즈 새우버거 : 460엔
- 티라노 치킨버거 : 690엔
- 배덕감 300% 치즈 일품 치즈버거 : 660엔
- 지비에 사슴 고기 버거 : 920엔
육즙 질질 흐르는 일본의 특수한 사슴고기 버거는 옛 유럽에서 왕족만 먹었다고 합니다.
인기 메뉴 랭킹 TOP 5
인기 5위 : 립 샌드 포크
인기 5위는 '립 샌드 포크(リブサンドポーク)'라는 메뉴입니다. 롯데리아 추천 메뉴이기도 한 립 샌드 포크는 립 돼지고기 패티에 여러 종류를 블렌딩 한 향신료와 불맛이 느껴지는 바비큐 소스, 그리고 아르헨티나산 벌꿀을 사용한 허니 머스터드소스를 합쳤습니다. 여기에 양상추, 양파와 함께 통밀의 풍미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프랑스 빵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메뉴입니다.
인기 4위 : 새우 밥버거
새우 밥버거는 바삭바삭한 새우 패티 식감에 특제 타르타르소스가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씹는 맛이 있는 아삭아삭 양배추와 농후한 간장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굴 소스를 더한 감칠맛이 밸런스를 절묘하게 유지합니다. 여기에 밥을 둘러싼 구운 김은 밖을 바삭하고 고소하게 유지시킵니다.
인기 3위 : 롯데리아 클래식 빅 로데오 웨스턴 버거
롯데리아 클래식 빅 로데오 웨스턴(ロッテリア クラシックビッグ ロデオウエスタ) 버거의 패티는 소금만을 양념으로 사용해 소고기 본래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쿼터 파운드 (113 g)의 100% 쇠고기 패티가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가늘게 자른 양파를 튀긴 양파튀김이 세 개가 들어가고 훈제 베이컨, 체다 치즈, 롯데리아 오리지널 바비큐 소스,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들어간 볼륨 만점의 버거입니다.
인기 2위 : 롯데리아 클래식 빅 오리지널 버거
롯데리아 클래식 빅 오리지널 버거(ロッテリアクラシックビッグオリジナル)는 3위인 빅 로데오 웨스턴 버거와 마찬가지로 소금만을 양념으로 패티를 구웠습니다. 여기에 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 벌꿀 등이 들어간 롯데리아 오리지널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들어간 볼륨 만점의 햄버거입니다.
인기 1위 : 새우버거(エビバーガー)
일본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가장 먼저 새우를 사용한 햄버거는 롯데리아의 새우버거입니다. 출시당시인 1977년 이것이 화제가 되어 현재까지도 간판 상품이자 매출 2위의 인기버거입니다. 튀긴 새우 패티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여기에 후추와 특제 타르타르소스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롯데리아의 부정적 인식
한국에서는 롯데리아에 대해 다양한 인식이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선,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롯데리아의 매장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맥도널드는 정말 어디에나 있지만, 롯데리아는 찾아가지 않으면 먹지 못할 정도로 점포 수가 적은 편입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롯데리아가 패스트푸드 버거인 것 치고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는 다른 유명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나 모스버거와는 다른 특수한 메뉴가 있습니다. 이런 매력에 끌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맛이 없다는 편견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롯데리아는 맛이 없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임에도 롯데리아는 맛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일본의 유명 텔레비전 방송사인 테레비 아사히 (テレビ朝日)의 한 방송에서 유래합니다. 여기에서 햄버거 랭킹을 매기는 방송을 했었는데요, 롯데리아는 탑 10위에 들지 못했지만 모스버거나 버거킹 같은 라이벌 회사는 다수 들어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롯데리아 자체가 점포수가 적기에 먹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것에 더해 테레비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롯데리아는 맛이 없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롯데리아만의 특수한 메뉴라던지 맛등이 인상적이기에 어느 정도는 맞지 않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사이드 메뉴가 너무 비싸다?
롯데리아의 사이드 메뉴는 독특한 것이 많은데요, 여기에는 가나 아이스 초코 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생각보다 가격이 높은 편인데요, 가나 아이스 초코가 320엔, 산토리 흑 우롱차가 260엔이나 하는 등 주변 경쟁사에 비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여기에는 일본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가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 이유도 존재합니다. 사이드 메뉴의 가격이 맥도널드보다 50 ~ 100% 정도 비싸지만, 그런 것에 비해 맛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진과 실물 차이가 심하다
한국에서는 음식 사진과 실물 차이가 심한 경우는 흔한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사진과 실물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롯데리아의 경우 아쉽게도 차이가 심한 것이 일본 넷 사이트 등지에서 종종 회자되곤 합니다. 예로, 일품 치즈 버거의 광고 사진은 다섯 장의 패티가 세워져 있어 매우 멋있지만, 실물을 주문해 보면 5장의 패티가 깨끗이 서있지 않고, 치즈가 녹아내리거나 고기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이에 비주얼적으로 맛있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가 듭니다. 이러한 사진을 본 사람이라면 롯데리아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왠지 맛있지는 않을 것 같다, 가격만 괜히 비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맛이 나쁜 것은 아니며
맛과 가격이 미묘하다?
일본의 대형 버거 체인점에는 롯데리아를 비롯해 맥도널드, 모스버거, 버거 킹등이 존재합니다. 그중 롯데리아는 가격도 미묘하게 비싸고 맛도 미묘하다는 평이 종종 보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경쟁사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1위이다 보니 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속도도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모스버거의 경우 다소 비싸지만 수제 햄버거라는 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롯데리아는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어중간한 포지션에 있어 무엇이 특징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맛은 모스버거보다 안 좋고, 가격은 맥도널드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생기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맛은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롯데리아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롯데리아의 긍정적 인식
아침 세트가 훌륭하다
반대로 롯데리아는 긍정적 부분도 존재합니다. 롯데리아의 모닝 세트는 400엔 이내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보니 다른 체인점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 롯데리아는 아이가 적고 어른의 가게라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아침부터 차분한 분위기에서 햄버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가게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적다
이것 또한 점포마다 다른 점이지만, 대부분 아이가 적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에 햄버거 가게라기보다는 동네 조용한 커피 전문점과 유사한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이에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던지 독서를 하는 등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사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가족 동반으로 식사하러 오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에게도 추천할만한 장소입니다.
다양한 포테이토 맛
한국에서도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양념감자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후루포테(ふる ポテ)라고 불리는 이것은 다양한 맛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사워크림, 버터 간장맛, 트리플 치즈, 스테이크, 바비큐 등이 존재합니다. 롯데리아의 진성 팬들이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양념감자 맛을 한 번 들인 사람은 다른 가게의 감자튀김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감자튀김 하나만큼은 다른 가게를 압도합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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