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홋카이도 리조트 여행에 관해 포스팅하였는데요, 오늘은 주변의 멋진 경관들과 함께 도움이 되었던 여행자보험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스키 리조트는 체류하는 4일 내내 매일같이 눈이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매일 저녁쯤 되면 무릎까지 쌓였던 눈이 대부분 녹았는데요, 다시 아침이 되면 무릎까지 리셋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눈이 그쳤나 싶어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는 항상 다시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고,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은 눈싸움을 하며 시끌벅적하게 놀고 있었고, 가족과 함께 온 아이는 함박눈에 누워 데굴데굴 구르는 등 리조트에 온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일본의 리조트였던 만큼, 거의 대부분의 식사는 일식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식을 엄청 선호하는 편까지는 아니지만, 같이 온 일행이 전부 일본인이었고,일본인은 대부분 일본식을 먹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겸사겸사 일식을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일본식의 특징으로는, 항상 밥과 미소장국이 나오며 수저는 항상 가로로 놓여있습니다. 대체로 생선 구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에는 계란 요리가 나오거나, 조림 요리 혹은 두부 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리조트이다 보니 스키를 포함해서 정말 많은 시설들이 준비가 되어있었는데요, 여기에는 수영장이나 온천, 그리고 멋진 디자인의 쇼핑센터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특히 함박눈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을 하는 것은 더욱이 운치가 있었습니다.
온천 내부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보니,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위 사진은 겨울이 아닌 날에 찍힌 것이다 보니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적당한 위치에 등받이가 있어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저 멀리 아득한 경치를 바라보는 운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의 온도가 뜨거우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항상 금방 나오는 타입인데요, 이 노천 온천은 물의 온도는 뜨듯한 편이지만, 물 외부는 눈이 내리는 영하의 기온이기에 온도가 적당히 조화가 이루어져서 오래 즐기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온도차이가 있다 보니 김도 많이 나고, 그 사이로 함박눈도 내리다 보니 맥주만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시간을 내서 리조트 근처의 관광지도 돌아다녔는데요, 근처에 현재 진행 중인 화산인 우스산(有珠山)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인 도야호(洞爺湖)를 구경하였습니다. 화산 근처에는 화산 과학관도 있었는데요, 화산이 분화하던 당시에 대해 잘 재현이 되어있어서 화산의 무서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관에는, 화산 폭발이 일어난 당시를 바로 느낄 수 있도록, 이전의 화산폭발의 여파로 화산재에 뒤덮였던 트럭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휘어진 철도라던지를 보며, 자연의 무서움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홋카이도를 여행하면서, 기대도 되었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이 정도로 북쪽으로 가 본 것은 처음이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홋카이도는 생각보다 눈이 정말 많이 내려 약간 방심했더니 빙판길에 넘어지며 핸드폰 액정이 부서졌었습니다.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걱정이 되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하였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에 들었던 것이 다행으로 친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넘어짐 정도로 끝이 났지만,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지진이나 홍수, 화산 등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외국이기도 한 만큼 여행자보험은 꼭 고려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보험에서부터 가입하는 절차까지 아주 간편하다 보니 해외여행 전에 여행자 보험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 24시간 한국어로 지원해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