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여행을 갈 때 대부분의 경우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하지만, 때로는 특별한 여행 방법도 궁금해 집니다. 일본으로의 페리 여행은 비일상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입니다. 효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페리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페리 여행을 지역별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이동하기
부산에서부터 세토 내해(瀬戸内海)를 통해 오사카까지 약 18시간의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PANSTAR DREAM (팬스타 드림)'이 취항하고 있습니다. 이 팬스타 드림은 오사카 남항과 부산항을 잇고 있는 페리로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호화 여객선입니다. 선내에는 객실과 레스토랑, 상점,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항해 중에도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또한 팬스타 드림은 세토 내해를 정기 운항하는 유일한 국제선적입니다. 아카시 해협 대교와 세토 대교, 간몬 대교 등 일본 유수의 절경을 배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1.1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페리 일정
팬스타드림의 스케줄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 일정 모두 오후에 출발해 페리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금요일은 정오)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라 조정하기 편한 것도 장점입니다.
출발 당일에는 출발 시간 90분 전까지 승선 수속(체크인)과 수하물 수속을 마쳐야 합니다.
코스 | 출발 요일 | 출발 시각 | 도착 시각 | 탑승수속 | 출국 수속 완료 |
부산에서 오사카 | 일, 화, 목요일 | 부산항 15시 출발 | 다음날 10시 | 당일 13시~14시 | 14시 반 |
오사카에서 부산 | 월, 수요일 | 오사카 남쪽 항구 15시 출발 |
다음날 10시 | 당일 13시~14시 | 14시 반 |
오사카에서 부산 | 금요일 | 오사카 남쪽 항구 17시 출발 |
다음날 12시 | 당일 14시~15시 반 | 16시 반 |
시기에 따라 일부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1.2 팬스타드림 구역 소개
먼저 선박 내부 구역의 분류인 '크루즈 존'과 '페리 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루즈 존(Cruise Zone):
크루즈 존은 크루즈 여객선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와 오락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전용 라운지, 카페 VIP룸 등 고급스러운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되어 승객들은 선상에서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페리 존(Ferry Zone):
페리 존은 일반 페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역입니다. 페리존 승객들은 선내 시설을 이용하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선내 시설로는 객실, 레스토랑, 상점 등이 있습니다.
1.3 팬스타드림 서비스 소개
또한 제공되는 서비스도 '풀 서비스'와 '캐빈 온리'의 차이가 있습니다.
풀 서비스(Full Service):
풀서비스는 팬스타드림을 타고 항해하는 동안 제공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 항에서의 승하선 우선 안내, 저녁과 아침 식사, 오사카 터미널 라운지, 선내 테라피 하우스 전용 목욕탕, 파라다이스 라운지 이용 등이 포함됩니다.
캐빈 온리(Cabin Only):
캐빈 온리(Cabin Only)는 객실 이용만을 의미합니다. 캐빈 온리(Cabin Only)를 선택하면 객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식사 및 선상 파라다이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지만 요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용 시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1.4 팬스타드림 여객 운임표
위의 내용을 조합하여 예산과 목적에 맞는 객실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략적인 여객 운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급 | 구분 | 성인 | 어린이 (6세 이상 12세 미만) |
크루즈 존 로얄 스위트룸 (풀 서비스) ※ 객실당 운임 |
편도 | 약 75만원 정도 | 약 75만원 정도 |
크루즈 존 디럭스 스위트룸 (풀 서비스) ※ 1인당 운임 |
편도 | 약 22만원 정도 | 약 15만원 정도 |
페리 존 주니어 룸(캐빈 전용) ※ 1인당 운임 |
편도 | 약 20만원 정도 | 약 10만원 정도 |
페리 존 패밀리 룸(캐빈 전용) ※ 1인당 운임 |
편도 | 약 17만원 정도 | 약 8만원 정도 |
※ 주니어 룸의 정원은 2명, 패밀리 룸의 정원은 4명입니다.
※ 승선 발권 시 '유류특별부가운임', '국제관광여객세', '터미널 사용료'를 별도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1.5 식사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선실만 예약하신 경우, 선내 식사 및 조식 뷔페는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와쿠와쿠 뷔페는 한식, 일식 등을 중심으로 한 뷔페 요리, 크루즈 식사(오사카 출발)의 경우, 저녁 식사는 전복 삼계탕(와쿠와쿠 뷔페도 이용 가능), 아침 식사는 양식 또는 한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와쿠와쿠 뷔페 (편도 2식) | 크루즈 식사 (편도 2식) | |
12세 이상 | 2,000엔 | 5,500엔 |
6세~11세 | 1,000엔 | |
0~5세 | 무료 |
1.6 선내에서의 추천 활동
선내 체류 시간은 19~19.5시간 정도입니다. 수면 시간을 고려해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선내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선내 갑판에 나가 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경치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팬스타드림은 승객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편의점, 사우나, 대욕장, 게임룸, 심지어 노래방까지! 마음껏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면세점도 있으니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아로마 테라피 하우스'를 추천합니다. 배 여행의 피로를 풀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2.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이동하기
고속선 'QUEEN BEETLE(퀸비틀)'을 이용하면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요금은 스탠다드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가 있으며, 왕복 약 16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요금이 매력적입니다.
선내에는 키즈 공간과 공용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QUEEN BEETLE은 20kg까지 무료로 짐을 반입할 수 있어 LCC와 비교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후쿠오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QUEEN BEETLE 운항시간
구간 | 편 | 운항시간 |
부산발 후쿠오카 도착 | 오전편 | 09:00〜12:40 |
오후편 | 15:00〜18:40 | |
후쿠오카 출발 부산 도착 | 오전편 | 09:00~12:40 |
오후편 | 15:00〜18:40 |
3. 부산에서 하카타 항까지 이동하기
페리의 매력은 선상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시간보다 요금을 우선시하고 싶은 분에게는 후쿠오카로 도착하는 '고려훼리 뉴 카멜리아'가 가장 좋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6시간이지만, 호텔과 같은 선내에서 여유로운 선상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상 대욕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라오케룸에서 최신 K-POP을 즐기는 등 즐거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이 편안해집니다.
고려훼리 뉴 카멜리아 운항 시간
구간 | 출발시각 | 도착시각 |
부산에서 하카타 | 20시 출발 (출국 수속 완료 시각) | 다음날 오전 7시 30분 도착 |
하카타에서 부산 | 12시 반 출발 | 18시 30분 도착 |
4.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이동하기
저렴한 페리를 찾는 분들에게는 부산과 시모노세키시를 잇는 페리 '관부 훼리 하마유'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가장 저렴한 성인 요금이 편도 9,000엔으로 부담 없이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가격대가 매력적입니다.
선내에 있는 105석 규모의 레스토랑에서는 현지 시모노세키 요리와 불고기 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욕장과 노래방이 완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선상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마유 운항시간
출발지 | 여객 수속 시간 | 출항 시간 | 도착 시간 |
부산 → 시모노세키 | 13:00~17:30 | 21:00 | 07:45 |
시모노세키 → 부산 | 15:00~18:00 | 19:45 | 08:00 |
관부 훼리【선박 소개】 (kampuferry.co.jp)
5.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이동하기
나가사키현 대마도 (쓰시마)는 '국경의 섬'이라 불리며, 한국까지 50km로 건너편에 보일 정도로 한국과 가까운 섬입니다. 대마도 북부의 히타카츠항에서 부산항까지의 국제항로는 약 40km에 불과하며, 고속선이라면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이 항로는 부산 시민을 포함한 한국인에게 일본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항로입니다.
히타카츠~부산 간 페리는 NINA와 팬스타 두 회사가 운항하고 있습니다. 팬스타의 선박이 더 큰 배이기 때문에 뱃멀미를 잘 타는 사람은 팬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이동하기 : 팬스타크루즈 PanStar Cruise
스타라인 : 대마도배편 예약, 대마도여객선 (thenina.co.kr)
6. 시간을 우선시한다면 페리보다 비행기를 추천
1박 2일 등 단기간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LCC(저비용항공사)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LCC는 페리보다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입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더 많은 시간을 한국 관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LCC는 편안함과 저렴한 가격의 균형이 잘 맞으며, 이른 아침이나 야간 항공편을 선택하면 짧은 한국 여행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7. 일본 여행 시 필수인 SIM카드, 동전지갑 준비하기
일본 여행 시 필수인 통신용 SIM카드를 미리 준비해보세요. 또한, 일본에서 여행하다보면 현금을 아주 많이 쓰는데 생각없이 사용하다보면 동전이 아주 많이 생깁니다. 동전지갑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세요!
8. 부산에서 오사카 가는 크루즈 영상
https://youtu.be/Uk46GHMwi5s?si=vy1ovnaKVht9LVQF
9. 같이 보면 좋은 글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배타고 여행하기, 퀸 비틀호 페리로 3시간 반으로 일본여행 (tistory.com)
일본 여행 시 이용 가능한 저가항공 (LCC) 7곳 비교, 가격 및 서비스별 추천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