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경로 및 피해, 태풍 10호 산산 경로와 진행상황, 일본인들 현재 생각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태풍 10호의 영향으로 각지에서 그 영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규슈뿐만 아니라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연일 매우 강한 비와 맹렬한 비가 관측되고 있으며, 오늘도 선상 강수대가 발생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오후에 시코쿠에 재상륙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말에는 서일본에서 날씨가 더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태풍과 떨어져 있는 동일본과 동북지방에서도 매우 강한 비와 뇌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계속 엄중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1. 일본 태풍 경로 및 피해, 태풍 10호 산산 경로와 진행상황

태풍 10호는 오전 11시 현재 오이타현 고쿠토시 북쪽에 있으며, 1시간에 1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속도는 앞으로도 크게 빨라지지는 않겠지만, 경로를 동쪽으로 바꾸어 오후에는 시코쿠에 재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코쿠에서는 어제 시점에서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선형 강수대가 발생하는 등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폭우가 내린 곳이 있었지만, 오늘은 태풍 본체의 접근으로 날씨가 더 거칠어질 전망입니다. 시코쿠와 기이반도를 중심으로 서일본에서는 비뿐만 아니라 바람의 영향도 심해질 것으로 보여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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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풍과 거리가 멀어도 방심 금물 : 오늘도 현지 선형 강수대 발생 가능성 O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져 오늘도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동해와 관동, 동북의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활발한 비구름대가 형성되어 비구름대가 강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비구름이 어디로 발달할지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곳에서 비구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규슈 북부는 오늘 낮까지, 시코쿠는 내일(31일) 오전까지, 긴키 지방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선상 강수대가 발생해 호우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지금까지의 폭우로 지반이 느슨해진 곳과 물이 불어나거나 범람하는 하천도 있어 위험한 곳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철저한 경계를 계속해야 합니다.

3. 태풍 10호로 인해 일정에 영향을 받고 있나요?

영향을 받고 있다 : 4,224표 (56.3%)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 1,938표 (25.8%)
별로 받고 있지 않다 : 783표 (10.4%)
조금 받고 있다 : 559표 (7.4%)

4. 일본 전문가 및 현지인 거주자 반응

호시이 사키 (기상예보관/방재사/웨더맵 소속/HBC 기상캐스터)

홋카이도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주말부터 다음 주 전반까지 태풍 10호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31일 토요일, 태풍 10호에서 멀어지지만 전선의 영향으로 광범위하게 심한 뇌우와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진로예측도에는 일요일 정도까지만 표시되어 있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태풍에서 바뀐 저기압 또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보 원에 날짜와 시간을 기재해 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어느 날짜와 시간이 어느 예보 원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막대선으로 연결해 주는 등 쉽게 알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태풍을 정의하고 태풍에 주목하는 것은 사물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생각하려는 인간의 이기적인 편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풍의 중심 기압만 믿고 '세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해도 조건이 맞으면 폭풍과 폭우는 가차없이 찾아오고, 실제로 아직 태풍과 멀리 떨어져 있는 관동지방에서도 이미 이번 호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전국에 강우량과 바람의 강도에 대한 수치 예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수치에 근거한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태풍 자체에만 얽매이지 말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비바람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떻게 될 것인지를 판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니가타현이지만 35℃의 폭염과 푄현상으로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품귀현상으로 쌀이 속이 갈라지는 바람에 벼 베기를 앞당겨서 하는 곳도 있습니다. 햅쌀이 슈퍼에 진열되기 시작했는데... 태풍으로 물에 잠긴 논과 밭에 마음이 아픕니다.

고치현. 원래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대책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어 큰 피해 없이 지금은 비도 바람도 없는 한낮이다.
하지만 교통기관이나 많은 회사들은 휴무다.
현재 마침 태풍의 눈앞에 있는 것일까?
굉장히 조용하다. 어젯밤에는 가끔씩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하고 그치기도 했다. 바람은 조금 세게 부는 정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심하지 마시고 모두들 조심하시기 바란다.

이번 태풍은 진로도 미확정이고 예보 범위도 크다.
TV에서 기상캐스터가 “앞으로의 진로 예측을...”이라고 말하면서
29일, 30일, 31일, 1일로 한꺼번에 보여준다.
그 위에 '29일은...', '30일은...'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루 혹은 12시간 단위로 예보원 하나하나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어느 방송국도 예보 원이 겹쳐서 알기 힘들다.

오사카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는 26일과 27일에 킨키에 접근한다고 해서 오늘 밤부터 북관동으로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는데, 태풍이 빗나가서 늦어지고 있어서 여행이 취소됐어요. 게다가 아직까지도 킨키에는 태풍이 오지 않고 오사카의 하늘은 파랗고,,,, 태풍아, 빨리 일본을 떠나주세요~(울음)

인프라나 가옥에 대한 영향도 그렇고 경제에 대한 타격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관광업은 말할 것도 없고 상업에서 공업, 교통산업까지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었을 것 같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고 하반기 GDP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방금 전 태풍에 가까운 가가와 서부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더니 전혀 평온하고 비바람도 없다고 한다. 더 이상 태풍 본체에는 비를 내리게 하는 힘도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보다 외곽의 바람의 흐름이 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가져오는 습기가 계속 부딪히고 있는 동해 지방이 더 위험하네요. 근교는 태풍이 다가와도 반대로 온화해질 것 같다.

주고쿠 지방의 한가운데인데, 결국 가장 경계하고 있던 오늘은,
아침부터 아무 일도 없다.
흐린 날씨지만 기온이 낮아져 태풍 전보다 훨씬 지내기 쉬운 날씨다.
바람도 강하지 않다. 비도 간간히 내린다.
태풍이 가까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분위기다.
정말 요즘은 태풍의 위치와 강우량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도심은 얼마 전 폭우 피해로 대응하는 와중에 태풍. 게다가 속도가 느린 데다 폭우까지 겹쳐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 범람, 마을 곳곳에서는 내수 침수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태풍의 피해도 걱정이지만, 농가는 수확을 앞두고 태풍으로 벼가 쓰러져 전멸하고, 채소나 과일 같은 것들도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여름에는 폭염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이번엔 태풍까지, 어쩐지 앞으로 여름부터 가을 날씨는 이게 세트로 온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