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삿포로까지 가는 4가지 방법, 소요시간과 가격 비교 (비행기, 신칸센, 고속버스, 페리, 렌터카)

도쿄에서 삿포로로 가는 방법을 찾고 있으신가요? 직선거리 약 82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400km 전후인 것을 생각하면 그에 두 배에 달하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접근하기 어렵지 않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도시를 가는 4종류의 방법에 대해 장단점과 소요시간, 가격 등을 세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여행하기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어떻게 갈까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비행기라던지 신칸센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속도를 중시하는 경우, 가격을 중시하는 경우, 이동 자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 중간에 다양한 관광지를 즐기며 가고 싶은 사람 등 사람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각각의 성향에 맞는 이동방법과 장단점도 알아보겠습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이나 일본 체류 기간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원하는 이동 방법을 선택해 도쿄와 삿포로의 다양한 관광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비행기 이용하기

도쿄에서 삿포로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입니다. 도쿄 인근의 공항은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이 있고 양 쪽 공항에서 하루에 약 80편 가까운 비행기가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으로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2~3만 엔의 운임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나 인기가 적은 야간 시간대, 조기 예약 등을 알아보거나 저가 항공사(LCC) 등을 이용하면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1 피치항공

일본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LCC) 중 하나는 피치항공입니다. 나리타공항으로부터 신치토세공항 구간에 취항하고 있는 저가항공사는 피치, 제트스타 재팬, 스프링 재팬의 3사가 있습니다. 이 중 LCC 최대 업체인 피치항공의 경우, 나리타~신치토세 간 최저 운임은 4,990엔입니다. 여기에 공항 시설 사용료 820엔(나리타 450엔, 치토세 370엔)이 추가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결제 수수료 640엔이 추가되어 총 6,450엔 정도입니다. 이는 최저 운임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이것보다 조금 더 비싸게 됩니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나리타 공항까지의 교통비도 별도입니다. 도쿄역~나리타공항은 저가버스로 1,300엔, 신치토세공항~삿포로역은 JR 1,150엔, 버스 1,100엔입니다. 철저하게 절약해서 버스를 탄다고 가정하면 도쿄역~삿포로역 간 최저 가격은 총 8,850엔이 됩니다.

피치항공의 단점은 기본적인 항공권만 예매시에 수하물을 맡기거나 좌석을 지정하는 경우에는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위탁수하물과 좌석 지정이 세트로 된 '기본 패키지(밸류 피치)'를 선택하면 3,000엔이 더 비싸져 총 11,850엔이 됩니다. 이는 최저 요금으로만 계산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이보다 더 비싸지게 됩니다.

2.2 제트스타

제트스타 재팬의 나리타공항~신치토세공항 간 최저 운임은 4,980엔입니다. 여기에 공항 시설 사용료 760엔(나리타 390엔, 신치토세 370엔)이 추가됩니다. 제트스타는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치보다 공항 사용료가 60엔 저렴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 시 결제 수수료가 640엔으로 총 6,380엔이 부과됩니다. 도쿄역~나리타공항의 저가 버스 1,300엔과 신치토세공항~삿포로역의 버스 1,100엔을 더하면 도쿄역~삿포로역 간 최저가격은 8,780엔입니다. 이는 최저 가격을 가정하고 계산한 것이기에 일반적으론 이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2.3 JAL

일본의 대형 항공사에는 JAL과 ANA가 있고, 한국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같은 레벨의 항공사입니다. 도쿄~삿포로 노선은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JAL, ANA 등 대형 항공사들도 낮은 가격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JAL의 '울트라 선할인(55일 전)'의 최저 운임은 6,900엔이며, 1개월 이내에 예약한다고 하면 대략 8천엔 전후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도쿄역~하네다공항, 신치토세공항~삿포로역의 철도 운임을 더하면 도쿄역~삿포로역의 최저가는 9,360엔 정도로 계산할 수 있겠습니다. 할인 운임이 아니라 일반운임을 이용한다면 JAL은 41,990엔입니다. 공항 이용 비용을 포함하면 43,610엔이 됩니다.

2.4 ANA

JAL과 동급의 항공사인 ANA 또한 할인된 운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ANA의 '슈퍼 밸류 55' 을 이용한다면 최저 운임은 7,200엔입니다. 1개월 이내의 최저가를 검색하면 JAL과 유사하게 8000엔 전후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도쿄역~하네다공항, 신치토세공항~삿포로역의 철도 운임을 더하면 도쿄역~삿포로역의 최저가는 1만 엔 전후가 됩니다. ANA의 최고 운임은 '플렉스 A'로 44,700엔이며 공항 이용료를 더하면 46,320엔이 됩니다.

3. 신칸센 이용하기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까지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된다면,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신칸센으로 이동해 보세요. 비행기보다 상대적으로 소요시간은 길지만, 그만큼 차창 너머로 여러 풍경을 보면서 일본다운 느낌이나 자연, 계절에 따라 다양한 광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6년에 개통된 홋카이도 신칸센을 이용하면 도쿄역(東京駅)으로부터 신하코다테호쿠토역(新函館北斗駅)까지 약 4시간 반이 소요되고,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약 3시간 반이 소요됩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부터 삿포로역까지도 약간의 거리가 있으므로, 도쿄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총 8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적당합니다. 편도 기준 요금은 자유석 기준 15,000엔 정도이며 신칸센의 좌석 지정 등을 사용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신칸센을 탑승하면, 도쿄 도심의 도시적인 풍경에서 동북의 자연이 가득한 풍경으로 바뀌는 차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중 꼭 봐야할 풍경으로는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 사이, 쓰가루 해협의 해저에 뻗어 있는 세이칸 터널(青函トンネル)을 주행하는 것입니다. 차창은 어두워지지만, 열차 내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터널의 어느 부분을 주행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해저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를 상상하는 것도 흥미진진합니다.

신하코다테 호쿠토역에서 삿포로역으로 가기 위해서 특급으로 갈아탑니다. 이를 지날 때 홋카이도 남부 최고의 경승지인 오누마, 홋카이도 고마가타케, 분화만 등의 경치를 천천히 바라보며 삿포로역에 도착할 때까지 차창 밖 홋카이도의 거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저렴한 주유권 등을 활용해 홋카이도나 도호쿠의 여러 도시에 들러 보면 예상치 못한 추억을 만들며 철도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패스를 이용하면 정해진 기간동안 일본 전역의 JR과 신칸센을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고속버스 + 페리 이용하기

현재 고속버스만을 이용해서 도쿄에서 삿포로로 가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고속버스와 페리를 함께 이용하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서로 다른 두 페리를 중심으로 가는 방법과 가격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4.1 실버페리(シルバーフェリー)를 이용하여 이동

고속버스는 시기마다 가격 변동이 커서 가격을 확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도쿄의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쿄역에서 하치노헤 중심가 터미널 : 21:30→07:00 (시리우스 고속버스 이용 시, 7800엔)
하치노헤 중심가 터널에서 하치노헤 항구 : 07:25→07:50 (일반 버스 이용, 300엔)
하치노헤 항구에서 도마코마이 항구 : 08:45→16:00 (실버 페리로 이동, 2등석 5600엔)
도마코마이 항구에서 삿포로역 : 16:46→18:38 (고속버스 이용, 1450엔)

신주쿠 버스터미널에서 실버 페리를 타기까지 접근성이 좋은 고속버스 시리우스호를 이용한다면 최저 가격 기준으로 7,800엔이 소요됩니다. 시리우스호 하차 후 하치노헤 중심가 터미널 항구(八戸中心街ターミナル)까지는 일반 버스로 300엔이 소요됩니다. 실버 페리는 2등석의 경우 5,600엔이 소요됩니다. 도마코마이 항구(苫小牧港)에서 삿포로역까지 1450엔이 소요됩니다.

실버 페리 (silverferry.jp)

TOP | シルバーフェリー

2024.09.27 重要なおしらせ燃料油価格変動調整金（2024年10月1日～）について

www.silverferry.jp

4.2 상선미쓰이 페리 (商船三井フェリー)

조금 더 페리 이동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상선미쓰이 페리를 이용해보세요. 고속버스와 페리의 조합으로는 오아라이(大洗)에서 토마코마이(苫小牧) 항로가 더 인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쓰이 상선 페리는 현재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콜라보중으로,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로 이동한다면 즐거울 것입니다. 이 페리를 이동할 때는 '퍼시픽 스토리'라는 제목의 고속버스와 페리의 세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속 미토호', 상선미쓰이 페리, '고속 도마코마이호'를 환승하는 것으로, 도쿄역~삿포로역의 가격은 9,900엔~18,000엔 정도 소요됩니다.

商船三井フェリー (sunflower.co.jp)

【公式】首都圏↔北海道　商船三井さんふらわあ

通常通り運航しております。 ≪重要なお知らせ≫ 平素より商船三井さんふらわあをご利用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12月26日苫小牧発深夜便の運航につきましてはスケジュール

www.sunflower.co.jp

5. 렌터카 이용하기

출발지 도쿄와 도착지 삿포로뿐 아니라 중간중간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보며 여행 자체를 만끽하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해 보세요. 느긋하게 여행 자체를 즐기는 분이라면 이동하면서 다양한 장소를 구경해 보세요.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지역마다의 유명 관광지 등 마음에 드는 장소에 부담 없이 들러보세요.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때 크게 세 종류의 루트가 있을 것입니다. 태평양 쪽, 동해바다 쪽, 내륙의 크게 세 가지 경로가 있으며, 주행거리는 모두 1,000km가 넘지만, 경치가 다양해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습니다. 도중에 츠가루 해협은 배로 건너야 하므로 무리한 연속 운전은 피하고 이틀 정도 여유롭게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렌터카는 그 회사의 지정된 장소라면 빌리는 곳과 반납장소가 다르더라도 문제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로 도쿄의 나리타나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해 차를 빌리고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에서 반납하고 출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국어 대응 서비스가 있는 회사나 편리한 옵션, 각각 할인 쿠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으므로 사전에 비교 검토하여 여행에 맞는 렌터카를 선택해 저렴하게 이용해 보세요.